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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열대어 질병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by 로디드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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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을 하다 보면 수질관리가 미흡하거나 물고기들끼리 싸움으로 상처가 발생하여 질병에 걸리곤 합니다. 또한 원인 모를 질병에 걸리게 되면 대처하기가 난처하죠. 물고기들은 주인이 꾸며놓은 어항 환경 안에서 생활합니다. 구조물이 많거나 관심이 떨어지면 물고기를 잘 안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수록 질병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평소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 제가 여태껏 물생활을 하면서 겪은 물고기 질병과 증상을 알아보고 추가적인 질병에 대해 공부한 자료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물고기 사진

 

어떤 증상으로 어떻게 될지 알아야 한다.

저는 제 어항을 하루에 평균 30분 정도는 관찰합니다. 못보는 날은 5분도 못 보지만요. 사료를 줄때와 저녁식사 때 식탁에 있는 어항, 먹고 나서 잠깐 쉴 때 보는 시간 전부 포함입니다. 이런 시간에 물멍을 하면서 물고기들을 관찰하는 거죠. 저의 메인 어항인 혈앵무들은 서로 싸우지 않았는지, 똥은 얼마큼 쌌는지, 스트레스는 안 받았는지, 장비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지 항상 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부분이 생기면 제 눈에 확 들어오죠. 하지만 초보입문자들은 막 키우기 시작한 물고기들에게 지극정성이지만, 아직 많은 경험이 없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도 그것이 질병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해당  증상으로 인해 질병이 깊어져 물고기가 죽거나, 전염병으로 어항 전체로 퍼지거나 흔히 말하는 말처럼 물이 깨질 수 있습니다.

 

환경이 변하거나, 새로운 것이 투입될 시기에는 질병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상황에 따라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생먹이를 줄 때

생먹이는 흔히 주는 사료와 다르게 물고기에게 큰 영양분이 되지만, 먹다 남은 부위가 부폐하거나 생먹이 자체에 기생충이 있어서 같이 유입될 수가 있습니다. 생먹이를 먹고 자라는 열대어는 그만큼 성장이 빨라서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먹이이지만, 그만큼 사료보다 수질관리를 더 철저히 신경 써야 합니다.

 

2. 물 온도가 크게 변화 할때

환수를 해줄 때 물 온도가 안 맞거나, 겨울철 히터 고장으로 수온이 급격이 변할 때 세균이 쉽게 번식하거나, 물고기에게 쇼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온도가 높으면 기생충 또한 쉽게 번식을 하게 되는데 수온 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물고기들은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3. 상처가 났을 때

서열 싸움을 하거나 물고기가 놀래서 구조물에 긁혀 상처가 나면 몸을 보호하는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찢어지고 세균 감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4. 새로운 생물을 투입할 때

저번 포스팅에서도 주의했던 부분입니다. 수족관이라고 해서 전부 깨끗하고 세균이 없는 환경이 아닙니다. 극히 드물지만, 관리가 잘 안 되는 수족관에서 병균에 감염된 물고기를 데리고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물고기를 잘 관리하고 있는 본인 어항에 투입하게 되면 전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물고기나, 수초를 가져온다면 꼭 검역 과정을 거치고 투입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 수초에는 잎에 가려지거나 부착성 진드기, 달팽이 등이 딸려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뮤니티에 보면 관리가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어항 내 삿갓조개가 많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관상을 방해합니다.

 

열대어 질병

다양한 약품들

 

물고기 약품에는 다양한 약품들이 있습니다. 질병 소개와 약품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백점병

백점병은 소형어를 키우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작은 기생충이 물고기 몸에 달라붙어 햐얗게 점처럼 보입니다. 전염성이 강하며 사람으로 비유하면 감기 같은 질병입니다. 심할 경우 얼굴 몸 지느러미 상관없이 두드러기처럼 달라붙고 사망할 수 있습니다. 관리를 웬만큼 잘해도 면역력이 약한 소형어는 쉽게 걸리거든요.

치료방법은 간단한 방법으로 온도를 29~30도 정도 천천히 올려주고 일정기간 기다립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건 먹이량을 줄이고 수질관리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해당 온도에서 백점병 기생충은 물고기 몸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이렇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되면 백점병 치료제를 구입하여 안내대로 사용하셔야 됩니다.

 

2. 지느러미/꼬리녹음병

물고기의 지느러미 끝이 햐앟거나, 빨갛게 변하면서 녹는 질병입니다. 이 병은 치료를 안 하게 되면 꼬리 전체가 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구피와 베타는 이 병에 취약합니다. 주된 원인은 수질과 스트레스에서 옵니다. 이 병원균은 원주병, 노카르디아균, 마이코박테리움, 슈도모나스균종입니다. 치료 방법은 소금욕을 해주거나 멜라픽스 질병 예방 약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3. 솔방울병

물고기의 비늘이 세워지며 이 모습이 솔방울을 닮은 질병입니다. 제가 키우던 플래티도 이 병에 걸린 걸 봤는데, 이뻤던 플래티였지만 실제로 봤던 질병 중에 제일 징그럽습니다.. 물고기의 채내에 채액이 쌓여 복부가 부풀어진 증상입니다. 헤엄치지도 못할 수도 있으며 이 병원균은 치료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초기 때 빨리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 질병 치료방법도 약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멜리픽스와 피마픽스를 사용합니다.

 

4. 아가미/피부 흡충

물고기가 어항의 수면 또는 바닥에 머무르며 숨을 쉬는 증상을 보이거나 기생충이 달라붙어 아가미가 괴사하고 부종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아가미를 닫지 못하게 되면서 호흡 곤란이 오게 됩니다. 이 질병도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나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뒤 발견하게 되면 치료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구충제로 약욕 시키거나, 멜라픽스와 피마픽스를 함께 사용합니다.

 

5. 복부 팽창

먹이를 많이 주지 않았는데도 복부가 부풀어 오른 상태로 장기간 지속되는 병입니다. 이 병에 대해서는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제가 키우는 테트라 한 마리도 유난히 복부가 팽창한 개체가 있었는데 테트라 무리 중에서 가장 빨리 용궁에 갔습니다. 

 

6. 물벼룩 감염

비늘 사이에 황강색 보풀이 나풀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병입니다. 플랑크톤을 먹고사는 물벼룩의 일종이 피부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발견 즉시 제거해 주면 해결됩니다. 제거할 때는 핀셋으로 제거하고 관련 연고제가 있을 경우 발라 줍니다.

그보다 중요 한건 어항 내에 물벼룩 감염병이 나왔다면 다른 물고기에게도 전염될 확률이 높기에, 수조 전체를 리셋해줘야 합니다.

 

7. 곰팡이병

면역력이 떨어진 물고기의 입 주변이나 피부에 흰색 솜뭉치처럼 생기는 질병입니다. 아클리아균에 의한 곰팡이성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합니다. 곰팡이가 물고기의 몸에서 떨어져 나갈 때까지 따로 격리 후 계속 약욕을 해주어야 합니다. 약품은 피마픽스를 사용합니다.

 

8. 마름병

복부 팽창의 반대의 모습으로 앙상한 모습으로 변하는 병입니다. 이럴 경우 수질관리와 스트레스를 받기 않기 위해 노력해줘야 하며 물고기 비타민제를 투입합니다. 영양분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니 관찰이 필요합니다.

 

9. 안구백탁/ 팝아이

물고기의 눈이 뿌옇게 변하거나 안구가 튀어나오는 질병입니다. 슈도모나스, 에로모나스균과 같은 병원균에 감염되어 나타납니다. 눈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움직임이 느려지고 구조물을 피하지 못하거나 공격받기 쉬워지므로, 따로 격리 후 치료해야 합니다. 이경우도 멜라픽스를 사용합니다.

 

10. 체형 이상 증상

물고기를 위해서 바라보게 되면 확실히 알 수 있는 증상으로 척추가 휘거나 헤엄치는 모양이 힘들어 보이는 증상입니다.

몸이 정상적인 물고기와 다르게 꺽겨 잇습니다.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으며 사람으로 비유하면 체형 장애가 있다고 봐야 됩니다. 이 형태로 무사히 생을 보내는 물고기도 있지만, 공격이나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고기 질병 중 자주 보이는 질병 위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질병이 무수히 많으며 특히 원인과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질병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이 글을 통해 질병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물생활을 하면서 해당 증상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소중한 관상어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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