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주말 아침 인천대공원으로 조깅하러 나갔습니다.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종종 가긴 하는데 다른 날 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조깅하고 나니 점심때 인천대공원 후문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이 거리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이 먹거리도 많이 없었습니다. 다들 딴 데로 놀러 가셨나요~
후문 먹거리 은행나무 뒤쪽으로 위치한 분 아뜰리에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후기 남겨 보도록 할게요.
분 아뜰리에
주소 : 인천 남동구 만의골로 195번길 66 1층
영업시간 : 10:00 ~ 21:00(휴일 따로 공지)
분 아뜰리에는 은행나무 뒤쪽으로 위치한 300평 규모의 대형 카페입니다.
2023년 9월 16일 오픈한 얼마 안 된 베이커리 카페죠.
이 카페는 특이하게 각 층마다 테마가 있고 의류도 판매하는 곳입니다. 김기원 대표님께서 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O2O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복합문화공간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트렌디하게 꾸며진 카페를 천천히 둘러보죠~
카페 건물 뒤쪽으로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좌측 편으로 들어오면 되고 여기뿐만 아니라 건물 하나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분 아뜰리에 카페 입구입니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입장부터 설레게 했습니다. 측면에는 조화와 2층에서 판매되는 의류 상품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복합문화공간을 주장하는 인테리어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카페 외부디자인만 보고 상상하지 못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측면에는 전면 오픈할 수 있는 창문과 실외테이블도 이쁘게 배치되어 있었고 내부좌석도 공간마다 다른 테마식으로 배치되어 어딜 앉으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테이블 공간과 반대편으로 주문대와 빵 진열대가 보입니다. 다양한 빵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눈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전부 다 맛있어 보이네요. 사실 조깅도 해서 커피만 먹으려고 했으나, 이 빵을 안 먹고 간다면 후회가 밀려올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집 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으니 빵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했습니다. 서비스 정신 굿! 이런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하죠~ 새로운 카페에 왔으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저의 취미입니다. 새로운 카페의 원두의 맛을 탐험하는 것이지요~ 같이 온 일행은 따뜻한 티 중에 맨드라미꽃 차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보는 티여서 마셔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주문 기다리는 동안 위층 구경 갔습니다.
분 아뜰리에 카페는 편리한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와서 내부를 보고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중앙에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설치된 바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식물들이 눈에 확 들어오니 친화적입니다. 인테리어 조명도 어쩜 저렇게 잘 어울릴까요? 신설 카페다 보니 내부도 너무 깔끔했고 청결한 느낌을 줍니다.
반대편으로 HACIE 의류 매장이 보입니다. 개인카페 내부에서 작은 소품을 파는 건 많이 봤지만, 이렇게 브랜드 매장이 들어와서 판매되는 건 처음 봤습니다. 일부 상품 세일이지만 65%까지 세일하는군요! 구경삼아 들어가 봅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데스크에 앉아계시던 직원분께서 인사를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구경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진은 매장 전체가 아닙니다.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브랜드였지만, 옷 품질이 좋아 보이고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입니다. 옷 텍에는 전부 QR코드가 있었는데 전국 각지 어디서든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상품을 집까지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것이 위해 말한 O2O(Online To Offline)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매장을 내려오고 3층을 올라가려고 하는데 가운데 홀이 이뻐서 사진 찍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사진인데 인테리어 장식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식물도 카페 군데군데 배치해 둔 게 흔한 디자인이지만, 이 카페에서는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3층 내부입니다. 3층 입구 측면부터 BOON ATELIER 로고가 이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3층에는 키즈방도 있었는데 손님들이 앉아계셔서 찍진 못했습니다. 작은 공간에 키즈방이 귀엽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3층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곡선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가장 안쪽자리에는 쿠션의자가 있네요! 정면에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티 정말 이쁘지 않나요? 먹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데코로 들어간 자몽과 허브가 향을 더해줍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입 음미하면서 마셔보니 따뜻한 체리향이 입안 전체를 맴돕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맛있었지만, 이 카페만의 특별한 맛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주문한 크로와상과 크로네?입니다. 이름을 못 봐서 정확하지는 안네요. 크로와상은 합격! 크로네는 제 입맛에는 너무 달더라고요. 빵은 맛있는데 빵 표면에 붙은 작은 알갱이가 설탕인가요? 같이 먹으면서 아메키라노도 한입 마셔주었습니다. 단 빵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른 빵들과 특히 케이크도 전부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카페가 정말 괜찮아서 앞으로 대공원 갈 때마다 들를 것 같습니다.
그때 먹어보면 되겠죠!
너무 이쁜 카페 내부 더 소개해드릴게요.
1층 끝자락에는 룸 테이블과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습니다. 바닭에는 흙을 깔아 두고 뒤쪽에는 LED화면에서 모닥불이 피어올라 캠핑장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대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셀프포장진열대
1층 테이블 옆쪽으로 신기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셀프 자율 포장대라는 공간인데요. 구경하면서 2층에 의류 매장이 있으니까 그것을 포장하는 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안 맞으니, 직원분께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주문대에서 직접 여기까지 오셔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기는! 빵 포장대입니다! 손님께서 주문하시고 다 못 먹은 음식들은 이곳에 가져와서 자유롭게 의류부자재를 사용해서 포장하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빵을 담는 봉투도 다양하고 정말 다양한 의류부자재가 있어서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이쁘게 포장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런 아이디어를 들으니 신선했습니다. 직원분께 재차 물어봤지만, 정말 이곳에 있는 부자재들을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옆에 의류까지 보이는데 그건 장식이겠죠. 저걸 가져가시는 분은 안 계시겠죠? 꼭 먹다 남은 빵이 아닌 분 아뜰리에 빵을 구매해서 이곳에서 핸드메이드식으로 포장해 가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기분 좋게 조깅하고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알게 되어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역 맛집 찾고 계시면 제일제면소 추천드립니다. (2) | 2024.02.14 |
---|---|
캠핑용품 살땐 고카프를 가야하는 이유 (4) | 2024.02.04 |
인사동 쌈지길 가볼만한 곳 + 주차안내 (2) | 2024.01.29 |
연남동 맛집 - 일본식 분위기 좋은 쿠시노주방 (1) | 2024.01.28 |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 강릉 주변 맛집 소개! (3)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