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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튀김에 진심인 서교동 합정 술집 토리비

by 로디드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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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튀김'을 좋아하는 로디입니다.

맛집을 찾아 헤매다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습니다.

 

합정역과 망원역 사이에 있는 토리비!

 

이 근처를 종종 지나가다 자리가 만석인 경우를 몇 번 봐서 뭐지? 담에 먹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했지만

이렇게 친구 추천을 받고 자극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토리비 입구
토리비

오픈한 지는 반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입구에 비닐막이 둘러있는데 저는 이런 집이 뭔가 편안하네요.

 

 

토리비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25 1층 (서교동)

영업시간 : 변동 ~ 02:00까지

 

 

 

 

토리비 내부
토리비 내부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들어와서 그런지 테이블은 널널 했습니다.

내부는 아담했지만 일본식 느낌으로 아늑하게 꾸며진 분위기였습니다.

메인 주방대는 눈치가 보여서 촬영을 못했지만 앞쪽에서 탕 종류 두 가지를 대형냄비에 끓이고 있었습니다.

 

일단 메뉴판을 볼까요?

메뉴판
토리비 메뉴판

메뉴는 튀김류부터 탄수화물, 초스피드 메뉴 탕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메뉴는 튀김 위주로 다양하게 시켰으나 연근 토리텐은 재고 준비 중이어서 아쉽게도 취소 됐습니다!

 

기본 상물티슈
기본 상

저희는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기본상에는 수저, 젓가락부터 뿌리는 가루와 소스가 있습니다.

직원분께서 처음에 오시더니 따뜻한 물수건을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손에 놓아주셨습니다.

손수건의 열을 좀 느끼다 식어서 펼쳐놓고 한컷!

 

소스
테바사기 마법가루와 유자폰즈

기다리는 동안 테바사기 마법가루와 유자폰즈가 궁금해졌습니다.

마법가루길래 호기심이 생겨 미리 맛 좀 봤는데 후추 같으면서도 맛이 신기했습니다. 뿌려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유자폰즈는 맛을 못 봤습니다. 그사이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기본 서비스
기본찬

 

기본찬으로 오토시라는 요리가 나왔습니다. 큼지막하게 두부와 닭봉이 들어가 있는데....

기대를 하기도 전부터 맛을 봐서 일까요? 너무 맛있습니다!

 아닙니다. 기대를 하고 먹어도 맛있는 요리입니다.

첫 입으로 두부를 먹었는데 세상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이었습니다.

국물도 짭조름하면서 제 입맛에 맞는 요리였습니다.

 

기본찬으로 입에 맞는 요리를 먹게 되어 주문한 요리가 기대가 커집니다.

 

튀김
난코츠 가라아게

첫 번째 음식 난코츠 가라아게가 나왔습니다. 닭 연골 요리인데 한입 먹어보고는...

친구가 왜 튀김 맛집으로 추천해 준지 이해가 딱 됐습니다.

튀김옷이 바삭하고 아주 깨끗한 기름에서 튀겨진 맛이었습니다.

가라아게에는 기본상에 올려진 마법가루가 뿌려져 있었고 추가로 레몬즙까지 뿌려서 먹었는데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쿠시테바들고 찍은 사진
쿠시테바

두 번째로 쿠시테바 오리지널이 나왔습니다.

닭 날개인데 쫙 펼쳐진 채로 튀겨졌고 위에는 마법가루가 좀 과하게 뿌려져 나옵니다.

과한 줄 알았으나 튀김옷을 한입 베어 무니 적절한 간이였습니다.

정말 닭날개 튀김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감탄했습니다. 치킨집 프랜차이즈들이 배워야 합니다.

 

어묵탕
토리비 오뎅

오뎅탕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오뎅들과 그 재료에 우려진 오뎅탕 국물 맛은 진했습니다.

문어도 들어가 쫄깃한 식감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에 오뎅탕은 문어 다리 한 짝이 들어가 있었는데...? 쩝... 메뉴판 대로 해주세요! 아쉽습니다.

 

 

오야꼬동
오야꼬동

 

마지막으로 오야꼬동입니다.

밥 종류도 먹어야 돼서 주문했습니다. 

닭고기 덮밥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계란이 파향을 더해 밥 한 숟갈 한 숟갈 행복하게 해 주네요.

먹다 보면 살짝 느끼함이 올라오지만 베니쇼가 한 줄 얹어 먹으면 싹 가라앉습니다.

 

토리비에서 이렇게 맛있게 먹으니 배불러서 더 이상 다른 음식을 주문 못하겠더라고요.

아쉽지만 다음번 생각날 때 또 오면 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야꼬동에 대한 의미

예전에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을 때 좀 충격이었습니다.

오야꼬동에는 닭고기와 계란이 들어갑니다.

 

'오야'는 일본어로 '부모'를 의미하고

'꼬'는 일본어로 '아이' 또는 '자식'을 의미합니다.

'동'은 일본어로 '밥 위에 다양한 재료를 얹은 음식'을 의미합니다.

합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있는 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닭사진
닭과 계란

의미를 알고 나서 충격이었다고 한 말이 뭔지 감이 갑히시나요? 무튼 그렇다고요.

 

그래서 이런 일본어의 영향으로

일부 현장 일자리에서는 높은 분이나 두목에게 '오야지'라는 호칭이 생겼고

부하직원이나 막내한테 '꼬붕'이라는 호칭이 생겼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 재미있죠? 

 

오늘은 이렇게 토리비를 리뷰하면서 오야꼬동에 대한 숨겨진 의미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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