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개장 인생 맛집 공유합니다. 오서방 닭개장

날씨가 많이 따듯해졌습니다. 저녁에는 추워지니 패딩을 들고나가긴 하는데 낮에는 가볍게 니트 하나만으로도 밖에서 춥지가 않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닭개장집인데 제 인생 맛집이라고 등록해 둔 곳입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점심에는 항상 만석입니다. 예전에 이 근처에서 회사를 다녔을 때 사내 식당 음식이 별로인 날에 항상 찾아갔던 곳입니다. 한 달에 3~4번씩은 갔던 곳 같아요.

요번에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가족들 대리고 30분 거리를 달려갔습니다.

 

오서방 닭개장

주소 : 경기 시흥시 평안상가 1길 13

영업시간 : 06:00 ~ 22:00(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주차장

사람들이 많을까 봐, 급하게 주차하고 주문하느라 입구 부분을 따로 찍은 게 없네요. 식당 앞 공용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게이트 관리를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항상 오픈상태로 바뀌었습니다. 따로 주차요금을 받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주차장 정면방향으로 식당은 제일 왼편에 있습니다.

 

 

메뉴판

거의 1년 만에 오는데 역시 물가상승으로 가격이 올랐네요. 그전에는 8천원이었습니다. 만원 이어도 돈 아깝지 않은 음식이 나오니 기대하셔도 됩니다. 닭곰탕은 하얀 국물로 나오는데 제 개인적인 입맛은 닭개장이 더 좋습니다.

식당은 테이블이 20개 정도 있는 규모라서 넉넉했습니다. 붙여둔 테이블도 있어서 단체로 8~12명까지는 한 줄에 앉으실 수 있습니다.

 

 

항상 회사에서 짧은 점심시간에 왔던 곳이라 나머지 메뉴는 먹어보진 못했지만, 닭개장 하나만 보더라도 나머지 음식들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찬

테이블에는 다양한 조미료와 김치통이 있습니다. 앞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맘껏 드시면 됩니다. 김치와 깍두기도 정말 맛있습니다. 닭개장만 있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는데 김치 덕에 그 부분을 해소시켜 주네요. 부모님도 별 기대 안 하고 김치를 드셨는데 둘 다 너무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닭개장

주문한 지 몇 분 안돼서 닭개장이 나왔습니다. 손님이 몰릴 시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하시다 보니 많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닭개장 크기 보이시나요? 공깃밥 크기와 비교해도 엄청 큽니다. 그릇만 큰 게 아니라 닭개장 안에 건더기가 국물 밖으로 밀려 올라올 만큼 내용물도 많습니다.

제가 여기를 인생 맛집으로 인정한 부분이 맛도 맛있지만, 정이 넘치는 양입니다. 닭도 몇 개만 넣은 게 아니라 엄청 많이 들어가 있네요. 친동생도 그렇고 부모님도 양보고 놀랬습니다.

국물도 엄청 진하고 오랫동안 우려내서 채소에 국물 맛이 다 배겨서 너무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입맛에는 간이 딱 좋으나, 부모님은 국물만 먹었을 땐 조금 짜다고 하십니다. 밥에 말아먹기 딱 좋은 간이라고 하시니 참고하세요.

 

맛있게 먹는 방법은 기호에 따라 후추 뿌려주시고 처음에는 엄청 뜨거우니 건더기 위주만 조금씩 덜어내면서 김치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반정도 먹었다 싶으면 밥을 닭개장에 말아 드시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일하다가 점심에 먹으러 오면 같이 온 직원들과 국물까지 다 먹었는데, 이 날은 휴일 와서 그런지 밥까지만 먹어도 배가 터질 듯이 배불렀습니다. 김치와 깍두기도 2번은 더 리필해서 먹은 것 같네요.

 

 

오서방 닭개장 -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장 내 아이스크림

매장 내 아이스크림이 있는데요. 가격이 저렴합니다... 가 아닌 공짜입니다!

식사를 드신 분 한해서만 드실 수 있는 건 당연한 거겠죠? 인당 한 개씩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식당에서도 따로 말씀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같이 간 직원이 알려줬지, 여태까지 가면서 직원분께 아이스크림도 제공된다고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식당 관계자 분께서 이 포스팅을 보셨을 때 이 부분은 안 좋아하실 수도 있겠네요.

아이스크림 냉동고는 식당 측면 방안에 있다 보니, 홀에서 드시고 가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고 가십니다.

 

이 글을 보신 분께서는 마지막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잊지 마시고 먹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휴일날 가족과 함께 데려간 인생 맛집에서 다 같이 아이스크림까지 기분 좋게 배불리 먹고 나왔습니다.

다 맛있다며, 한번 먹어보니 또 생각 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되면 또 같이 먹으러 가야겠죠.

 

이렇게 진짜 맛있는 곳 소개하면서 다음에 갈 때, 대기줄이 길어질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진짜 맛집을 소개하는 건 기쁩니다. 꼭 한 번은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